◀ANC▶
여대생 살해사건의 현장 검증이
오늘 실시됐습니다.
조명훈은 무표정한 얼굴로
담담하게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술에 취한 남씨를 성폭행하려고
모텔로 끌고 갔다 빈방이 없어,
자신의 원룸으로 데려온 피의자 조명훈은
현관문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남씨를 방으로 끌고가 성폭행을
하려던 피의자는 남씨의 얼굴에
피가 잔뜩 묻은 것을 보고는
갑자기 남씨를 살해하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깨어나면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넘어진 남씨의 목을 조르고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SYN▶
"살려고 몸을 움직였지? 맞아?"
조명훈은 숨진 남씨의 시신을 이불에 싸
렌터카에 싣고 경주의 저수지로 이동한 뒤
물에 빠뜨리는 모습까지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INT▶채승기 수사과장/대구 중부경찰서
"국과수 결과 피해자 몸에서 약물 발견된
회신은 없습니다. (경주에) 연고는 전혀 없고
네비게이션을 보고 무작정 왔다고 진술합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입을 굳게 다물었던 조명훈은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대답했습니다.
◀SYN▶
"(처음부터) 죽일 생각은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 현장검증에는
인근 주민과 대학생 등 200여 명이 몰렸지만
별다른 소동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현장검증 내용을 바탕으로
공범과 여죄에 대한 보강 수사를 한 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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