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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항공사 안일한 대처 승객들 불편 가중

양관희 기자 입력 2013-05-16 02:06:46 조회수 2

◀ANC▶
어젯밤 대구국제공항의 항공기가
결항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예약변경 등 항공사가 필요한 조치를
제 때 해주지 않고 늑장대응하면서
승객들이 거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젯밤 대구국제공항 대합실.

자정이 가까워오는 늦은 시간이지만
수 십명의 사람들이 항공사 부스 앞에 모여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20분 대구공항에서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를 탔던 승객들입니다.

제주공항의 갑작스런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대구로 되돌아온 뒤
재출항을 시도했지만 이 마저도 취소되자
다른 항공편을 구하는 과정에서
승객들의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항공사가 예약 변경,숙소 마련 등
승객들의 사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체 규정에 따른 일방적인 환불조치만
하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기 때문입니다.

◀INT▶해당 항공기 탑승객
"단지 환불조치해줄테니 집에가라. 이게 다에요. 오늘 이 문제에 대해 (항공사가)했던 것은 아무것도 없어 조치가."

◀INT▶김화정/경산시
"멀리서도 온 사람이 있는데 교통편이 끊기기 전에 미리 빨리 얘기해주셨으면, 저희가 손실이 좀 덜하고 그런 부분이 있을 텐데."

결국 자정이 넘어서 가까스로
대체 항공편을 확보한 뒤에야 승객들은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었지만
항공사의 공식적인 사과는 없었습니다.

◀INT▶
항공사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천재지변은 특별한 보상이 없습니다. 대체편을 마련해준다든가 예약을 변경해준다든가 추가금액이 발생하더라도 그걸 전달을 해주는 것.
그거밖에 없죠"

(S.U) "승객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회사규정만 내세우는 항공사의 무책임한
행동때문에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BC NEWS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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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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