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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 커피전문점 참 많습니다.
창업 현황으로보면
대구가 전국 최고 수준인데요
정작 아르바이트생 임금 실태는
열악하기만 합니다.
여] 당연히 지급해야 할 수당을
주지 않는 곳이 많은데요.
바로 '주휴수당'이라는 겁니다.
주휴수당이 뭔지, 지급 실태는 어떤지
먼저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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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의 한 커피전문점.
이곳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에게
주휴수당이 뭔지 물어봤습니다.
◀INT▶아르바이트생
"잘 모르겠어요. (모르세요?) 네"
대구시 수성구의 다른 커피전문점에서도
같은 질문을 해봤습니다.
◀INT▶아르바이트생
"잘 모르겠는데요..본사에서 (알아서해서)"
'주휴수당'은
1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할 경우 받도록 돼있는
유급휴일에 해당하는 하루치 수당입니다.
C.G] 하루 3시간씩,
법정 최소 근로시간 15간만 일해도
한달 주휴수당은 5만 8천여원.
법정근로시간을 꽉 채워 일했을 땐
15만 5천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적잖은 돈입니다.
C.G]
하지만 법정 수당을 챙겨주는 커피 전문점은
거의 없습니다.
C.G] 대구청년유니온이
대구지역 6대 브랜드 커피전문점
61곳을 조사한 결과 10곳 가운데 8곳 이상이
주휴수당을 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S.U) "주휴수당을 주지 않기 위해
몇개 점포에서는 15시간 미만으로
근로시간을 조정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2011년 이 단체의 고발로
밀린 주휴수당까지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2년이 지나도록 주휴수당을 주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INT▶김형수 부위원장/대구청년유니온
"주휴수당에 자체에 대해 모르는게 문제다.
심지어 기름넣는 주유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이런 주장에 대해, 다빈치 커피는 지속적인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고,
시애틀측은 본사 차원에서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커피 전문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법적으로 당연히 받아야할 임금을
착취당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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