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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아름다운 세상' 순서입니다.
형편이 어렵거나
챙겨주는 보호자가 없어
아침을 거르는 청소년들이 많은데요,
이런 학생들을 위해 아침 도시락 봉사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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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
경산의 한 급식센터에서
맛있는 음식 냄새가 풍기기 시작합니다.
오늘 준비해야 할 도시락은 200여 개,
갓 만들어진 반찬과 따뜻한 밥을
도시락에 옮겨 담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해 집니다.
음식에 쓰인 쌀이며 고기, 간식거리 모두
곳곳에서 후원으로 모인 것들입니다.
청소년 아침무료급식은 한 교회에서 시작됐지만
종교는 물론 나이와 직업을 뛰어넘은
다양한 후원자와 봉사자들의 참여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INT▶ 김남현
"아침에 피곤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보람있게 하고 가고요..불우이웃들이 맛있게
먹고 공부 열심히 했으면 해요"
정성스럽게 포장된 따뜻한 도시락은
엄마의 정성보다도 큰 격려입니다.
◀INT▶ 도시락 수혜 학생
"맛있고 좋아요. 먹고가면 점심시간 전까지
배가 안 고프니까 좋아요"
결손, 조손가정과 형편이 어려운
맞벌이 가정에까지 도움을 주고 있고,
좋은 사례로 소개되면서 대구 달서구와
경남 김해에도 비슷한 봉사활동이 생겨나는
단초가 됐습니다.
◀INT▶이주용 목사
"아침밥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25%나 된다는 보도를 보고 청소년들에게
아침밥을 나누자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사랑의 도시락이 청소년들에게
마음까지 든든하게 해주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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