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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갈길 먼 장애인 고용

김은혜 기자 입력 2013-04-20 16:06:43 조회수 0

◀ANC▶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들은
동정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보다
생존과 자립 환경을 더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이지만
경제활동을 하는 장애인은 10명 중 3명,
고용률은 여전히 낮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자동차에 쓰일 각종 부품을 조립하고
불량을 검사하는
직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대구 달서구의 이 사회적 기업은
전체 직원 50명 가운데 40명이 장애인입니다.

◀INT▶박정수/지적장애 3급
"다른 사람들은 못 다니는데 저같은 경우는
다닐 수 있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고 (일을)
못하는 사람도 할 수 있는 곳에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장애인들은 취업을 위해
학교나 여러 기관에서 직업훈련을 받고 있지만
경제활동의 문턱은 여전히 높습니다.

C.G]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아
고용부담금을 납부하는 업체 수는
지난 2010년
대구 170곳에서 지난해 200곳을 넘었고
경북지역도 지난 2010년 219곳에서
지난해 301곳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의 경우
대구도시공사와 대구시, 경상북도 교육청은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낮은 장애인 고용률은
다시 장애가구의 빈곤율을 높이는
악순환의 고리이기도 합니다.

◀INT▶이연희 활동가/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기업만 봐도 70%가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습니다. 전반적인 제도개선과
일자리 개발 등의 고용정책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장애인을 동정의 대상이 아닌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함께 사회를 이끌 수 있는 구성원으로 바라보는
인식과 환경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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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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