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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선물 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십 억원을 챙긴 운영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정상적인 선물투자에는 증거금이 필요한데
이게 없어도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해
거액을 끌어들였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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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급습한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
사설 선물투자 사이트가 운영된 이곳에서
회원목록과 대포통장 등이 압수됐습니다.
C.G] 47살 김모 씨 등은 지난 2011년부터
한국증권거래소의 시세정보와 연동되는
사설 선물거래 사이트를 개설해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사설 온라인 주식매매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이 입금한 만큼 포인트를 충전해주고
선물투자를 할 수 있도록 중개했는데,
수사를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 사무실을 두고
전화상담과 입,출금 등을 진행했습니다.
◀INT▶이치훈 사이버팀장/대구 중부경찰서
"운영계좌로 송금을 받고 송금받은 만큼
HTS 프로그램상 포인트를 충전해 주고
그걸로 사람들이 코스피 200지수에 투자하는 형식"
천 500명으로부터 360억원 가량을 입금받았고
이 가운데 수수료와 회원들의 투자손실금 등
60억원을 부당하게 챙겼습니다.
S/U] 정상적인 선물 거래에서는
목돈의 증거금이 필요한데
사설 사이트를 통하면 증거금 없이도
거래를 할 수 있어 개미투자자들이 몰렸습니다.
회원 가운데 최대 2억원까지
손해를 본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불법업체를 통한 거래는
사이트가 폐쇄되거나 운영자가 잠적할 경우
피해를 구제받을 수 없어 매우 위험합니다.
경찰은
47살 김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필리핀 현지 운영자들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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