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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표 음식 골목으로 손꼽히는
동인동 찜갈비 골목이
음식맛이 아닌 나눔 실천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착한 골목'에 가입됐다는데,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궁금하시죠?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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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0년대부터
대구 동인동 일대에 형성된 찜갈비골목.
특유의 매콤달콤한 맛으로
대구시민 뿐만아니라 많은 외지 관광객들이
찾는 대구의 대표 음식 골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찜갈비 골목이 음식 맛이 아니라
이웃 사랑 나눔 실천으로 새롭게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찜갈비골목에 있는 12개 업체 전체가
매달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해
전국 최초로 '착한골목' 1호에 가입했습니다.
◀INT▶박문일 상가번영회장
"지난 40년 동안 찜갈비골목이라는 이름을 받고
과분하게 장사를 해 왔기 때문에
보답할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INT▶곽대웅/대구시 상인동
"저희는 이렇게 맛있게 먹고 불우이웃을
같이 도울 수 있어 좋네요"
12개 업체가 매월 3만원씩,
연간 430만원을 기부하게 되는데 업체들은
기부문화가 정착되면 기부액을
계속 늘릴 계획입니다.
최근 대구에서는 동성로에 있는 한 상가 건물이
전국 최초의 '착한 건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건물에 입점한 모든 가게가 기부에 동참하기로
한 것입니다.
◀INT▶박흥철 사무처장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큰 금액이 더 중요한 게 아니라
적은 금액이라도 생업 현장에서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습니다"
S/U] 착한골목과 착한건물이 잇따라 조성되면서
기부에 인색한 대구의 나눔 문화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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