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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묻지마 행인 폭행, 경찰에 난동부린 조폭 검거

김은혜 기자 입력 2013-04-03 17:21:19 조회수 0

◀ANC▶

단지 쳐다본다는 이유로
시민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폭행을 가하고,
한시간 가까이 난동을 부려 새벽시간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찰 순찰차 위에 올라서서는
마구 발을 구릅니다.

제지하는 경찰을 건장한 체구의 조폭들이
오히려 한쪽으로 끌고 갑니다.

실랑이를 벌이다 조폭 2명을 인근 파출소로
연행했지만 뒤따라 파출소에 찾아와서는
벽돌로 현관문을 부수는 등 난동이 이어집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달 17일 새벽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식당가,

대구지역 3개파 조직폭력배 10명이
단지 자신들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길가던 시민들에게 마구 둔기를 휘둘러
얼굴뼈가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까지
폭행을 가한 것입니다.

◀INT▶A씨/폭행 피해자
"(이유를)생각할 시간이 없었죠. 한명씩 다
목검을 들고 있었고..나중에 문신을 보이며
내가 조폭이다 이런 식으로.."

새벽 시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당가에서
떼지어 몰려 다니며 시비를 걸고
강제로 택시의 문을 여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바람에 인근 상인들과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INT▶김선희 형사계장/대구 남부경찰서
"소위 학교 다닐 때 일진 출신들인데
다른 지역서 모여 술을 먹다보니 자신을 드러내려고 이런 행동을 해"

현장에서 달아났던 나머지 조폭들을 이후에
모두 검거하긴 했지만
10명이 떼를 지어 난동을 부리는데도
신고를 받고 고작 2명이 현장에 출동했다가
오히려 봉변을 당하는 등
경찰의 초기 대응이 소극적이고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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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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