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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 달서구에서
오토바이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냥 오토바이가 아니라
수천 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제품인데요..
200킬로그램에 육박하는 오토바이를 가져가는데
단 5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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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새벽 1시 40분 쯤,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승합차 한 대가 들어오더니
오토바이가 세워진 벽으로 후진하고,
2명의 남성이 내려 오토바이를 통째로 실은 뒤
주차장을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무게만 180kg, 2천만원 상당의 고급 오토바이를
훔쳐가는 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INT▶장민석/오토바이 절도 피해자
"들어와서 차를 오토바이 있는데로 바로 세우는
걸로 봐서는 그 전에 한번 와서 보고 한 것
같아요"
이날 새벽 두류동에서도
고급 오토바이 한대가 통째로 사라지는 등
최근 확인된 피해만 3건에 이릅니다.
CCTV에 용의자들의 차량 번호가 찍혔지만
대포차량으로 밝혀졌습니다.
최소 수백에서 수천 만원이나 하는
고급 오토바이가 절도의 표적이 되면서
바퀴를 고정하거나
아예 시설물에 고정시킬 수 있는 용품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S/U] 각종 도난방지 장치가 있긴 하지만
오토바이를 통째로 들고 가는 범행에는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INT▶김태엽/바이크 전문매장 운영
"중국 쪽으로 수출할 때는 서류 필요없이
통째로 보내고 국내에서는 부속을 분해해 팔면
오토바이 가격의 7-80%를 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범죄가 발생"
경찰은
최근 사건이 동일범들의 범행으로 보고
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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