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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학생 수가 줄어 폐교 위기에 처한
소규모 학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행복학교'로 변신하면서
학생수가 늘고 있는 학교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 비결이 뭔지,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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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자락에 자리잡은 대구 서촌초등학교.
2층짜리 아담한 건물이지만 도심 속 학교가
부럽지 않은 환경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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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펴고 숨을 들이마십니다. 하나,둘,셋"
내부는 황토벽돌과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편백나무로 돼 있고 책걸상도
친환경 제품입니다.
보건실에는 편백욕조가 있어
아토피가 있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급식은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지는데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대체 식단을 제공합니다.
학생 수 급감으로 휴교 예정이었던
이 초등학교는 지난 2011년 아토피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행복학교로 거듭났습니다.
◀INT▶유승민/서촌초 2학년
"교실이 나무로 돼 있어서 아토피있는 친구들이
나아지는 게 좋아요"
◀INT▶이재열/서촌초 4학년
"선생님이랑 학생 수가 알맞은 거 같아서
잘 챙겨주시고 그래요"
입소문을 타면서 입학 지원자가 몰렸고
오는 3월 새학기에는 40명의 신입생이
입학합니다.
◀INT▶송인수 교장/서촌초등학교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면서 자연을
닮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커 주리라는
기대를 갖고 교육하고 있다"
◀INT▶조문경 장학관/대구시교육청
"학생,학부모의 만족도가 높고 소규모 통폐합
위기의 학교에 학생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대구에서는 3곳의 행복학교가
효과를 거둠에 따라
오는 3월 새학기부터 8개 학교가
추가로 행복학교로 지정돼 운영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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