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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한파로
전력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한 정부의 단속이
지역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여] 첫날인 오늘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해 본 결과,
업소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고,
실효성에 의문이 드는 부분도 눈에 띄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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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가 밀집한 대구 동성로.
겨울철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와 관련한
'중점 단속구역'입니다.
한달 동안의 계도기간을 거쳐
대구 전역에 200여 명의 전담 인력이
오늘부터 본격단속에 나섰습니다.
주요 단속대상은, 문을 열고 난방을 하거나
대형건물의 실내온도 20도 이하 유지 여부
등입니다.
추운 날씨 탓인지
문을 닫고 영업하는 곳이 많았지만
문을 열고 있는 곳도 눈에 띄었습니다.
단속반이 5분 가량을 지켜본 뒤 적발에
나섰지만 항의가 만만치 않습니다.
◀SYN▶A상가 업주
"다 못 닫아요 사실상. 비스듬이 꺽이는 건데
손님이 들어와서 연 걸 우리가 어떻게 합니까"
◀SYN▶B상가 업주
몇일 전에도 와서 (문이 다 닫히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니까 이렇게만 두라고 했어요"
단속 기준인 '난방기' 속에
전열기외 석유 난로 등이 포함되는지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S/U]문을 열어놓지 않으면 영업에 지장이
있다는 상인들의 반발을 우려해
이런 안내문도 나눠줬습니다.
1차 적발시 경고장을 발부하고,
재위반시 횟수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지만,
단속의 효과는 의문입니다.
◀SYN▶C 상가 업주
"손님이 들어와야 하고 그러니까..장사하는
입장에서는 여는 게 훨씬 나으니까, 그래서
단속을 얼마나 심하게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전력난 속에 째찍을 뽑아든 당국과
현실성을 무시한 단속이라며 반발하는
상인들의 갈등이 접점을 찾기는
쉽지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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