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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그랬지만 최근 들어 대구나 울산처럼
눈이 많이 안 오던 곳에서도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눈이 귀했던만큼 부족한 제설 대책은
최근 잇따르는 눈 피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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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센티미터의 눈이 쏟아진 어제 아침.
차량은 연신 눈길에 미끌어지고,
아예 운행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12월 눈으로는 60년 만인 기록적인 폭설에
대구는 도시 전체가 말 그대로 마비됐습니다.
그나마 이뤄진 비상 제설작업도
큰 도로 위주여서, 시민 대부분이 온종일
불편을 겪었습니다.
◀INT▶ 배영재/시장상인
- "장사를 하러 나온건지 눈 치우러 나온건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고 제설작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나 울산 같은 도시는
그동안 눈이 별로 안 오는 곳으로 여겨져왔지만
최근 들어, 상황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대구의 경우,
이달 들어 8일이나 눈이 내렸고,
이틀은 5센티미터 이상의 제법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하지만 큰 눈이 안 온다는
선입견 탓인지 제설장비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C/G] 대구에 있는 제설장비는
모두 합쳐봐야 5백여대, 울산은 3백여대에
불과합니다.
면적이 더 작은 서울의
10분의 1 수준도 안 됩니다.//
◀INT▶ 이경배 과장/대구시 재난관리과
- "기본적인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서 대처하려
합니다."
2천년대 들어 부쩍 잦아진 폭설에,
더이상 눈이 귀한 도시가 아니게 된 대구 등
남부지방에도 이제 변화된 기후에 맞는
제설대책이 필요해 졌습니다.
MBC뉴스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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