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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 혹시 괜찮으셨습니까?
대구,경북에서는 오늘 오전에만
천여 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넘어져 다치는 낙상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여] 이른 아침에 내린 비가
추운 날씨에 곧바로 얼어붙으면서
도로가 살얼음판으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오전 8시 30분 쯤
달성군 가창면 스파밸리 부근 청도 방면
도로에서 16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반대편 차로에서도 차량 넉대가 추돌했습니다.
차량들이 뒤엉켜 멈춰섰고,
깨지고 부서진 파편들이
도로 곳곳에 널브러졌습니다.
살얼음이 낀 도로에서
브레이크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SYN▶조둘래
"앞쪽에 사고가 이미 나 있는 상태에서 제가
멈췄는데 뒤에서 쭉 오면서 계속 추돌.."
뒤늦게 눈을 치웠지만 3시간 넘게 일대 도로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INT▶서영진 경감/달성 가창파출소
"갑작스런 기온 강하로 비가 내리면서 갑자기
한천교 다리가 결빙되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비슷한 시각, 달성군 다사읍의 한 도로에서도
10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4.5톤 화물차가 전복돼 마주오던 차량과
이를 피하려던 차량 등 10여 대가 추돌해
2명이 다쳤습니다.
오전 8시40분쯤 고령군 개진면의 한 도로에서는
25인승 통학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1톤 트럭을 들이받았고
뒤따라 오던 덤프트럭과 다시 충돌하면서
초·중학생 10명과 운전사 56살 전모씨,
안내 도우미 등 모두 1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달성군 현풍면에서는
승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7살 김모 군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오전에만 대구경북지역에서
천여 건이 넘는 사고가 신고돼
지역 내 모든 구급차가 총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미끄러운 길을 걷다 넘어져 다치는
낙상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서 낙상사고로 인한 119 출동 건수가
오늘 하루 1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고
병원에는 넘어져 다친 환자들이 넘쳐났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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