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 다들 별다른 눈 피해 없이
잘 보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눈이 귀한 대구에
모처럼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여] 첫 눈은 아니지만,
절기상 대설임을 실감케 한 하루였는데요..
차도 사람도, 엉금엉금 거북이 걸음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오후들어 잔뜩 찌뿌렸던 하늘에서
굵은 눈발이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지붕과 도로를 하얗게 만들었습니다.
12월 초순에 내린 눈으로는 관측이래 두번째, 2000년대 들어서는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어른들은 삽과 빗자루를 들고
눈을 치우르나 분주하지만,
아이들은 추위도 아랑곳없이 내리는 눈이
그저 반가운 표정들입니다.
하지만 도로 상황은 최악으로 변했습니다.
본격적인 퇴근길 정체가 시작되기도 전에
속도는 뚝 떨어졌고, 눈길에 미끄러져
접촉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INT▶권재석
"눈이 많아서 둘 다 피하려다가 쭉쭉쭉 다
박아버린 거죠"
팔공산순환도로와 달성 헐티재 등
대구경북지역 도로 20여 곳의 통행이 통제됐고,
대구공항을 오가는 내일 아침 항공편까지
무더기 결항했습니다.
S/U] 하얗게 쌓인 눈은 치워졌지만 물기는
그대로 남아있어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일 아침 빙판길이 우려됩니다.
문제는 채 마르지 않은 도로가
밤사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
주말인 내일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거나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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