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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담비'라는 동물을 아십니까?
족제비처럼 생겼지만 호랑이도 잡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활동성이 강한 동물인데요,
멸종위기 2급인 담비가
대구의 한 주택가에서 발견됐습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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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고 긴 몸통에
부드럽고 광택이 나는 황색과 갈색의 털.
얼핏 보면 족제비 같지만
몸길이 50-70센티미터,
무게 3-5킬로그램 가량으로
족제비보다 훨씬 큽니다.
호랑이도 잡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납고 활동성이 강한 게 특징입니다.
깊은 산 속에 사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담비가
대구 동구의 한 주택가 창고에서 발견됐습니다.
◀SYN▶최초 신고 주민
"이게 막 부스럭 부스럭하길래 이상하다 싶어서
보니까 새까맣게 눈이 반들반들 한 것이
저랑 (눈이) 딱 마주쳤어요"
먹이를 찾아 금호강 주변까지 내려온 담비가
주택가까지 들어왔다가
체력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최동학 회장/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
"대구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잖아요. 먹이 부족,
또는 도심에 있는 쥐들을 잡아먹기 위해서
도심가로 잠입하지 않았나"
야생동물연합은
먹이를 공급해 담비가 체력을 회복하는 대로
자연에 되돌려 보낼 계획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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