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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마다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선데,
예방 효과는 그다지 없는 것 같습니다.
실시간으로 감시할 인력이 없어서
문제가 터지고 나면
증거 용도로만 쓰이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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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진 주차장은 물론 복도까지 CCTV가 설치돼
오가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녹화합니다.
대구지역 초,중,고등학교 CCTV 설치율은 100%.
하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위기 상황에
즉각 대처하기 위한 본래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하고
사실상 '증거 수집' 용도로만 쓰이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교직원 등을
관리전담 요원으로 지정해 놓긴 했지만
실시간 모니터링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SYN▶학교 관계자
"사안이 생겼을 때 보는 거죠. 만약에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그렇지만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매일 지키고 있을 순 없잖아요.
선생님들도 수업가야 하는데..."
때문에 교육청이 학교마다 설치된 CCTV를
통합관리 하거나, 자치단체, 경찰과 연계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에서 CCTV 통합관제가 이뤄지는 곳은
현재 수성구 뿐입니다.
학교는 물론 방범용, 불법주정차 단속
CCTV 800여 대를
전문 모니터 요원과 상주하고 있는 경찰관이
한꺼번에 감시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INT▶박상태 의원/대구시의회
"땜질식만 할 게 아니고 근본 대책, 사고방지,
범죄예방, 학생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해야"
다른 지자체의 경우
15억원 가량의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통합 관제시스템 설치를 미루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상대로 한 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특히 교내 폭력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예산을 빌미로 미적거리기 보다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적극성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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