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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물쓰듯 예산쓰는 교육청

심병철 기자 입력 2012-08-02 10:48:09 조회수 0

◀ANC▶

다른 지역처럼 대구도
무상 급식을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강하게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 교육청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예산이 부족하다는게 이유입니다.

여] 하지만 교육청의 예산 집행을 보면,
급하지도 않은 사업에
주먹구구 식으로 돈을 펑펑 쓰고 있습니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고발합니다.
◀END▶

◀VCR▶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6월
교장 20명을 선발해 핀란드 등 북유럽 3개국에
국외연수를 보냈습니다.


연수 목적은 '학교폭력 예방과 생명존중 교육
사례 벤치마킹'입니다.

하지만 전체 일정 9일 가운데 현지 교육청 등을
방문하는 날은 이틀 밖에 되지않고,
이틀 일정도 문화탐방과 함께 짜여져 있습니다.

무늬만 연수인 해외 여행에 쓰인 예산은
1인당 400만원, 모두 8천만원이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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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일선 교사
"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이때까지 보면
문화탐방이었구요.학교를 가더라도 한 군데
들렀다 오는 거에요. 거기서 어떤 교장 역할을
하는지 제대로 보고 오는 게 없는거죠."

교육청은 필요한 예산이라는 입장입니다.

◀INT▶교육청 관계자
"대구 교육이 안그래도 교장 선생님들 요새
어깨가 축 처져 있는데 그런 차원에서
교장 선생님들 힘도 실어 드리고.."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본청 직원들의
간식비로 8천만원을 썼다가 시의회로부터
지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INT▶전형권 지부장/전교조 대구지부
"애들도 아니고 교육청 직원들이 간식을 언제
먹는지 모르겠는데 일과 중에 먹는 간식을
이야기 하는 줄은 모르겠는데 사전에 알았으면
문제를 지적했을텐데"

최근에는 여수엑스포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각 학교에 버스 1대당 60만원씩
13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참여를 반강제적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엑스포 관람객 숫자를 늘리기 위해
급하게 짜여진 계획입니다.

즉흥적인 예산 집행이 많다보니
연간 연수 횟수나 예산 규모를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교육청 관계자
"각과에서 이뤄지는 연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기자) 교육청 예산이 얼마이고 이런 거는
파악이 안되겠네요?
"그러니까 자료를 내일까지 내 놓으라고
했으니까 이번 주 안으로는 파악이 될 겁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기관운영비는 83%나 올린 반면
학생 복지와 관련한 예산은 최대 30% 삭감해
도덕성 논란 마저 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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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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