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재해율 조작으로 보상금 축소

김철우 기자 입력 2012-07-25 16:12:26 조회수 0

◀ANC▶

의성의 한 농협에서
동해를 입은 사과나무의 재해율을 조작해
재해보상금을 줄인 사실이 드러나 말썽이
되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가 재해율 축소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이 호 영
◀END▶


새의성농협 조합원들이 밝혀낸
지난 해 사과나무 서리피해 착과수 조사내역입니다.

당초 4월 서리피해를 입은 직후 실시한
조사에서는 사과나무 2천 262그루에
9만 480개가 달린 것으로 나타났으나
7월 재조사에서는 착과수가 12만 2400여개로
늘어났습니다.

(C/G) 사과알이 달린 갯수가 3만 3천여개
늘어나면서 재해율은 감소돼 이 농가가 받은
재해보상금은 당초 6천 593만원에서
천 600만원이나 줄어든 4천 95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또 다른 농가도 재해율 조작으로
보상금이 500만원 넘게 줄어드는 등
160여 농가의 보상금이 축소조작됐습니다.

◀INT▶남영우/의성군 옥산면 농민회장
이렇게 속이다니 기가 막힌다.....

(s/s)이처럼 착과수 조작으로
감소된 보상금은 이곳 점곡과 옥산면을 합하면
5-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새의성농협은
중앙회의 축소지시에 따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INT▶류한구/의성새농협 과장
"(중앙회에서)피해율이 너무 높게 책정돼 있으니까, 피해율을 10-20% 낮춰달라고(요청했다.)"

(c/g)새의성농협은 또
실제 재해보상금을 출금전표보다 적게
지급한 것으로 밝혀져 보상금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INT▶이재섭/새의성농협
"(보상금을 많이 받은 농가의 것을) 조금 억울하고 피해를 같이 봤는데 (보상금이)적게 나온
농가에 주라고 지시했다."

농협중앙회는 일괄적으로 재해율축소를
지시한 적이 없다며 새의성농협과는 상반된
주장을 내놓고 있지만
중앙회차원에서 축소했다면 전국적인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철우 kimc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