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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다른 지역으로 빠져 나가는
인구 유출이 심각합니다.
특히 젊은층을 비롯해
경제 주도층의 유출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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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역대학의 취업 연구모임에서
취업 인터뷰 준비를 위한 토론이 한창입니다.
이 학생들이 어려운 취업 관문을 통과하더라도
대부분 자신들이 성장한 대구를 떠나야만
합니다.
대구에 남고 싶어도 제대로 된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INT▶김민우/영남대 건설시스템 공학부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나 선배님들 같은 경우에
취업한 것을 봤을 때는 대구에 남아 있기는
다들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여실히 나타납니다.
지난해 대구로 들어오는 총 전입자는
37만천명이였지만, 총 전출자는 38만3천명으로
대구를 떠난 인구가 만 2천명이나 많았습니다.
경북으로의 전입과 전출 비율이
46%로 가장 많았지만
수도권으로의 전입과 전출도 각각
10%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더 심각한 문제는,
20대가 7천명, 4-50대가 4천명에 달하는 등
젊은층을 비롯한 경제 주도층의 유출이
유난히 많았다는 겁니다.
이같은 젊은층의 역외유출은
대구지역 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INT▶이성근 원장/대구경북연구원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수도권으로 빠진다는 것은
도시 경쟁력에 대단히 취약한 결과를 가져온다"
이 때문에 국책사업이나 대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시급하나,
수도권 중심 정책이 계속되면서
오히려 지역기업들의 역외유출을 걱정해야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어 위기감만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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