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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MBC 기자회의 제작거부로
뉴스 시간이 단축돼
오늘 대구,경북 소식은
저 혼자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대구 금호강을 찾는 철새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금호강 생태 하천 사업으로
철새들의 공간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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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에는 해마다 겨울철이면 청둥오리를
비롯한 철새 수 천마리가 날아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금호강을 찾은 철새 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INT▶한문식 야생동물연합 운영위원/
조류 전문가
"절반 이상 줄었어요.전에는 홍머리오리
같은 경우 귀한 오리인데,몇 백마리씩
금호강과 신천 연결지점에 왔는데
올해는 한 마리도 구경을 못하겠더라구요"
대구시가 낙동강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2010년 7월부터 금호강 생태하천조성사업에
나서면서 철새들이 이곳을 찾지 않기
때문입니다
곳곳에서 진행중인 공사 때문에
철새들이 먹이를 찾을 수 없는 것은 물론
휴식을 위한 공간조차 없어졌습니다.
◀INT▶최동학 회장/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
"동화천하고 신천하고 금호강을 연결하는
이곳이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양쪽 호안블록
이라든지 밑에 준설작업을 하고 있다 보니까"
금호강 생태하천조성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모두 천 520여 억원.
사업 목적과 달리 자연 환경을 훼손하는데
엄청난 세금이 쓰인 셈입니다.
그런데도 대구시는 대책을 세워 놓아
철새 수가 줄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생태계가 훼손될 우려가 있으니까
임시 거주지를 죽 만듭니다.임시 거주지.."
"수 천마리의 겨울철새가 찾을 정도로
비교적 자연환경이 괜찮았던 금호강이
생태하천 조성사업 때문에 파괴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정부와 대구시에
이 사업의 목적이 무엇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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