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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설계도 하지 않고 공사부터 한다.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인데요..
패션주얼리타운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업체와 중구청의 유착 의혹이
불거질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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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청은 지난해 10월
패션주얼리타운 전시공간 공사를 위해
6개 업체의 입찰을 받은 뒤
A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했습니다.
중구청은
A 업체가 실시설계를 마쳤다면서
작년 말 계약을 체결했고,
공사는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대구시의 중구청에 대한 감사에서
시공업체가 실시설계를
구청에 제출해 승인을 받는 과정을 생략한 채
공사를 강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실시설계는 준공 8일 전에야 제출됐고
결국 11억3천만원짜리 공사가
설계도 없이 준공이 된 셈입니다.
중구청은 실시설계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2차례의 설계변경 명목으로
공사금액까지 증액해 주도록 요청했고
석연치 않은 이유로 공사중단 명령을 내려
공사기간까지 연장시켰다고 지적당했습니다.
◀INT▶중구청 담당자
"예정원가조사보고서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그래서 설계변경을 우리가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을 정리가 가능했기 때문에"
중구청 해당 공무원 2명은 부적절한 일처리로
대구시로부터 징계처분까지 받았습니다.
◀INT▶대구시 감사 담당자
(기자)이때까지 감사하면서 이런 일을 본적이
있습니까?실시설계 없이 공사한 적을 본 적이
있습니까?
(담당자)그런 것을 감사하면서 본 적은 없습니다.
실시설계도 없이 패션주얼리타운 전시공간
공사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공업체와 중구청의 유착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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