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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이
60년 가까이 독립적으로 운영돼 오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지방문화원에 대한
통제와 통폐합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심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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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활동했던 78개 지방문화원들이 모여 1962년 출발한 한국문화원연합회는
모두 228개의 지방문화원으로 구성돼있습니다.
전통문화 수호와 지역문화 진흥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1996년 지방문화원진흥법까지
제정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수법인으로,
정부 예산까지 지원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대구지역협의회가 문화원에 대한
자치단체의 통제와 지방문화원의 통폐합이
필요하다며 법 개정을 건의했다가
기각됐습니다.
◀INT▶김덕영 지회장/
한국문화원연합회 대구시지회
"시도가 황당하기 짝이 없고 건의 내용이
전부다 문화원을 돕는다는 것이 아니고
지도 감독하겠다는 건의를 해서"
대구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기존의 독립적인 문화원을 자신들이 장악해
관변단체화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문화원 측은 기초자치단체장들의
이런 행동에 대해 구청과의 해묵은 갈등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구청은 문화원 회원자격에 대한
무리한 정관변경을 요구했고,
남구청은 추가 회원 천 200명을
일방적으로 가입시키라고 요구해
문화원의 강한 반발을 싸 왔습니다.
◀INT▶이종화 대구 북구청장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대구지역협의회장
"그건 괴문서입니다.우리는 규정이 모호하니까
새로 정립해 달라고 요구했을뿐"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대구지역협의회 측의 말 대로라면 정부기관이 괴문서에 놀아난 셈인데 설득력이 떨어져 보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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