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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세계물포럼 유치와 과제

심병철 기자 입력 2011-11-16 16:55:27 조회수 0

◀ANC▶

대구,경북이
2015년 세계물포럼 개최지로 결정됐습니다.

일단은 축하할 일이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습니다.

여] 4대강 사업과 연관해
비판적인 시각이 많고,
정치쟁점으로 부각되는 걸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ND▶
◀VCR▶
세계물포럼 위원회는 어제 밤 대구경북을
2015년 세계물포럼 개최도시로 결정했습니다.

대구경북은 이사회에서 31대 3이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경합도시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따돌렸습니다.

◀INT▶김범일 대구시장
"굵직 굵직한 초대형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대구의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 하는데
큰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세계물포럼에는 2백여개 나라에서 3만여 명이
참가하는 물 관련 최대 국제행사로
2천억원의 경제유발효과와 천900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됩니다.

더욱이 4대강 사업으로 많아진 낙동강 수량을 이용한 물 산업 육성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INT▶김관용 경북지사
"정부 기조와 낙동강 살리기,낙동강 그랜드
프로젝트와 연결이 되고"

그러나 이번 세계물포럼 유치가
현 정부의 4대강 사업의 치적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때문에 야권의 반발은 물론
4대강 사업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측의 동의도
구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또한 21세기 물 문제 해결이라는 세계물포럼의
취지에서 벗어나 수돗물 민영화 논란을 불렀던
물산업 육성을 핵심주제로 잡아
야권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거셉니다.

◀INT▶류승원 회장/영남자연생태보존회
"이런 식으로 상업적으로 물을 다루겠다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왜냐하면 물의 심각성이라든지 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본래 취지 아니겠습니까"


세계물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미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
정치쟁점화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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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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