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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구간인 낙동강 합천보에
물을 가두자 근처에 있는
국내 최대 수박산지인 경북 고령의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심병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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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기인데도 농경지 곳곳에 물이 차
올랐습니다.
양수기로 논 밖으로 퍼내보지지만
1시간만 지나면 다시 물이 고입니다.
침수된 농경지 면적은 수십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지하수가 차올라 파종한 마늘 40% 가량이 싹을 틔우지 못했습니다.
수박산지로 겨울수박 농사를 준비해야 하는
농민들은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INT▶이진희/피해농민
"앞으로 우곡이 수박이 주 작목인데 수박농사
못 짓는다고 봐야 안되겠습니까?"
농민들은 농경지 침수가 최근
근처 합천보에서 물을 가두면서
지하수위가 올라간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농경지의 평균 지표면은 해발 12.28미터로
관리수위와는 2미터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INT▶곽상수/피해농민
" 밑에 2미터까지는 물이 찰랑찰랑하고
만일 위에서 비가 조금만 내릴 경우에
물이 그대로 내려가잖아요.들 전체가 다 뻘이
되잖아요"
한국수자원공사측은 침수피해와 자신들은
관련이 없다고 해명합니다.
◀INT▶이종진 차장/
낙동강살리기 경남2지구건설단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영향이 있는지 없는지
대해서는 관측을 하고 있고 1차로 조사해 본
바에 따르면 아직 영향이 없고"
지하수위 상승에 따른 농경지 침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내 최대의 명품수박 산지인 이곳 고령군 우곡면의 명성은 자칫
옛 이야기로 전락해 버릴지도 모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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