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한 지 100년이 넘는
대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일본의 왕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비석이 발견됐습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달성군 현풍초등학교 운동장 놀이터에 방치됐던 비석의 글귀를 해독한 결과,
'우리는 일본제국의 국민이며 마음을 합해
천황에 충의를 다하겠다'는 내용이
한자와 일본어로 적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학교 측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교장이
학생들에게 이 비문을 암송시키며
일왕에 대한 충성을 강요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비석은 가로 90센티미터,
세로 120센티미터, 두께 30센티미터 크기의
화강암 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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