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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승부조작 의혹 왜?

심병철 기자 입력 2011-10-16 14:22:56 조회수 0

◀ANC▶
앞서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대구지역의 한 초등학교 축구팀이
승부조작 의혹에 휘말리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왜 초등학교 축구팀에서까지 승부조작 의혹이
일고 있고 어떻게 가능한 지
심병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ND▶
◀VCR▶
이번에 말썽이 된 축구대회는
초등학교 최강자를 가리는
2011 초등리그 왕중왕전입니다.

대회 성적에 따라
내년도 전국소년체육대회의 대구 대표로
출전하게 됩니다.

대구대표팀이 되면 해당 초등학교 축구팀은
많은 혜택을 보게 됩니다.

◀INT▶축구 관계자 (음성변조)
"감독이..만약에 소년체전에 나가면 고가점수
같은거나 교육청 지원이 엄청 많아요"

승부차기에서 지더라도 경기는 무승부로 인정돼 승점이 주어지는 것도 승부조작이
가능하도록 하는 요인입니다.

상대편은 경기를 비겨주더라도 승부차기에서
이기면 상위 토너먼트로 올라갈 수 있어
서로가 윈윈할 수 있기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만에 무려 32경기가 진행되는
대회 운영방식도 문제로 꼽힙니다.

대구에서는 이번 대회에 3개 팀이 참가했는데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초등학교는
오전에 다른 두 팀이 모두 패한 사실을 알고
경기에 들어가 승부조작 유혹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한편 공교롭게도 어제 끝난 32경기 가운데
무려 30%인 9경기가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승패가 가려졌습니다.

MBC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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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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