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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저임금이 대구발전의 장애

심병철 기자 입력 2011-10-14 18:11:41 조회수 0

◀ANC▶

여러차례 지적이 됐습니다만,
대구지역 청년들의 역외유출이 심각합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것도 있지만,
중소기업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큰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여] 이런 지역의 저임금 구조는 장기적으로
대구 발전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 해에 2조 3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로 성장한 SL.

대구의 삼성으로 불리는 지역 대표기업이지만
사무직 대졸 신입사원의 임금은
연 2천 600만 원 선입니다.

100대 기업 제조업체 평균 연봉인 3천만 원과
비교하면 20% 가량이나 낮습니다.

한국델파이나 평화산업 등 다른 지역의 대표
제조업체들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대구지역 임금 수준은 경주나 포항 보다도
10% 가량 낮습니다.

◀INT▶정윤걸 팀장/잡코리아 대구경북지사
"예전의 섬유기반에서 지금은 자동차 부품으로
바뀌어서 고인력을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지역적인 특성,폐쇄적인 특성 때문에"

지역 기업들의 이런 저임금 구조는 대부분
대기업의 눈치를 봐야하는 하청업체라는
구조적 이유가 한 원인입니다.

◀INT▶정덕화 노동정책실장/
대구경영자총협회
"자동차 부품이나 섬유업체 등 단순한 대표
업종으로 돼 있다 보니까 평준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그러나 형편이 되는 기업들도
주변 업체들의 눈총과 반발 때문에
임금을 못 올려주는 지역의 폐쇄적인
기업문화가 더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2009년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들어선
S 대기업의 부품공장의 경우 임금을
100대 기업 수준에 맞추려고 했다가
주변 업체들의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지역 기업들의 이런 폐쇄적 문화 때문에
같은 회사이면서도 대구 사업장의 직원 임금은
다른 지역보다 낮게 책정하는 사례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번듯한 직장이 많을수록
청년들의 역외유출 현상을 막을 수 있고
대구지역 경제도 튼튼해지지만 아직
지역기업들은 근시안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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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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