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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천에 있는 한 호두 농장에
난데없이 헬리콥터가 등장했습니다.
호두를 따야하는데 사람을 구하지 못해
농장주인이 돈을 주고 불렀다고 합니다.
농촌의 일손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여실히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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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ECT
산골짜기에 헬기 소리가 요란합니다.
땅에서 불과 십미터 안팎의 높이에 떠
엄청난 바람을 일으킵니다.
EFFECT
호두나무에서 열매들이 후두둑 떨어져
내립니다.
(S/U)"호두를 따는데 헬기까지 동원한 것은
이런 넓은 산악지대에서는 헬기를 동원하는
것이 호두 수확에 좀더 효율적일 것이란
발상 때문입니다."
◀INT▶ 이영인/호두농장 대표
"작년 기준으로 남자 따는 분 10명 올렸는데
한명 인건비가 15만원이고 열흘 썼으니까,
천 5백만원입니다. 헬기가 시간당 4백만원이고
저희가 두시간 8백만원에 불렀으니까."
비용도 비용이지만
호두 따는 인력을 구하기 힘들자
헬기를 동원해 수확에 나선겁니다.
◀INT▶ 박경용 과장/김천시 산림과
"이런 산악지형에서는 처음 시도했습니다만
효과적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확을 위한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런 장비들을 개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농촌인구 감소로
갈수록 영농규모는 커지고 일손은 달리자
농작물 수확에 헬기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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