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자식들에게 골고루 재산을 나눠주는
이른바 균등상속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가장 선호하는게 바로 아파트라는데요..
있는 사람들 얘기겠지만,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았다니
격세지감이라고 할만합니다.
심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몇달 전 분양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분양사무소.
이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의 40% 정도는
50대 후반 이상의 부모들입니다.
이들은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이하의
중소형 평형을 주로 찾고 있습니다.
◀INT▶김재용 팀장/분양대행사 관계자
"예전에 비해서 지금은 열팀 중 네팀 정도가
부모님이 자녀에게 집을 사주기위해서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구지역의 다른 아파트 단지도 비슷한
사정입니다.
이런 현상은 장자상속 대신 균등상속이
자리잡아가는 과도기 상황에서
부모가 사망한 뒤 종종 벌어지는
형제간 재산다툼을 사전에 막으려는
부모들이 많아진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재산을 상속해주는 대신 생전에 아파트를 사서
나눠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억 원 안팎의 중소형 평형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증여세에 대한 부담이 적은 탓입니다.
◀INT▶권오인 자문위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집을 사 줌으로써 나중의 절세 효과도 있고
상속시 분쟁을 미리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극심한 전세난으로 아파트 전세를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운 현실도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균등상속에 따른 부동산시장의 신 풍속도는
1-2인 가구의 증가추세로 갈수록 부족해지는
중소형 평형 아파트의 공급난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