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4대강 사업 이대로 끝나면 큰 일

김철우 기자 입력 2011-08-22 17:10:26 조회수 0

◀ANC▶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설계 당시부터 유실에 대비한
공사를 빼는 바람에
왜관 호국의 다리가 유실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해결할 예산 배정에 인색해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지난 6월 25일 발생한 낙동강 호국의 다리
교각 유실 사고는 4대강 사업 추진 초기부터
예견됐습니다.

◀INT▶ 경상북도 관계자
"처음부터 설계에서 빠졌습니다.
왜관철교 교각이 9갠데 몇 개만 유실대비해서
(공사)하고 나머지는 설계 할 때부터 빠졌어요."

지류에는 역행침식 등으로 인한
보수공사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INT▶ 정수근 국장/대구환경운동연합
"낙동강 본류는 낮아지고 지천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지천의 물이 낙동강 본류로
끊임없이 쏠려 흐르면서 양쪽 제방을
붕괴시키고 하천바닥을 침식시키는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정부는
터무니 없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경상북도는 문제가 생긴 지류의 보강공사에
5천 8백억 원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4대강 사업 전체에
5천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INT▶ 경상북도 관계자
"역행침식이나 파이핑, 돌막이 하는데
(4대강 지역 모두 합해)5천 억 밖에 (배정이)
안됐다고 해요. (당초 8천억에서)3천억 원 깎였어요. 그래서 정치권 통해 (증액되도록 정부를)
압박해 주면 좋겠다."

경상북도는 4대강 사업을 끝내려면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예산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S/U)"경상북도를 비롯한 지자체들은
4대강 공사를 1년 더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문제는 1년 뒤에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데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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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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