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좌절이 반복되는 이유

김철우 기자 입력 2011-05-18 18:41:36 조회수 0

◀ANC▶
과학벨트를 정치벨트로 규정하고
사실상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던
경북도의회 의원들이
어제 비상총회를 열었습니다.

시작할 때는 결연한 모습들이었지만
결과는 남의 탓만 하는 말잔치로 끝났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초반부터 도의원들이라도 정신차려야 한다는
강한 톤의 자성이 쏟아졌습니다.

◀SYN▶ 김희원 도의원(칠곡, 한나라당)
"이런 일에 있어서 우리가 대구경북에 대해서 책임지지 못하고 이 자리 서서 도의원 하겠다고 하는 이 자체가 우리 주민들한테 부끄럽습니다."

의원직 사퇴해야 한다는,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과 함께
탈당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이어졌습니다.

◀SYN▶ 강영석 도의원(상주, 한나라당)
"우리 경북은 한나라당이라는 배가 안정적으로 순항할 수 있도록 배를 띄워주는 물의 역할을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지금까지 그 물의 고마움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

◀SYN▶ 박성만 도의원(영주,무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요구하십시오, 우리들은 당직을 버렸지만 너희들은 국회의원직 사퇴하라고"

그러더니 경북 일이면 도의원들이 나서겠지만
정부 일이니까 국회의원이 나서야 한다며
슬쩍 떠 넘겼습니다.

◀SYN▶ 홍진규 도의원(군위, 한나라)
"한나라당 탈당보다는 한나라당 당원들이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국회의원들이 도민들 앞에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해 주기를 촉구합니다."

도의원들이 나서서 될 것 같냐며
알아서 정리하고 알아서 자제했습니다.

◀SYN▶ 황상조 부의장(경산, 한나라)
"우리한테 행정소송이나 이길 것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형식적입니다. 그럼 우린 뭘 위해서 이렇게 성토하고."

결국 도의원들은 지사 방으로 몰려가
단식 중단을 촉구하는 것만 행동으로 옮겼고
탈당과 사퇴는 기약없이 연기됐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철우 kimc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