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대구, 울산 등 3개 시·도는
정부가 과학벨트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을 대전에 두고
기초과학연구소 소속으로 신설될
50개 연구소 가운데 절반을
대구와 광주, 포항, 울산 등 4개 지역에
분산시키는 것은 민심 달래기용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구는 DGIST, 광주는 광주과기원,
포항은 포스텍, 울산과기원에
각각 너댓개의 연구소를 배치한다는 계획인데
예산 기준으로는 7년 동안
각각 4, 5천억 원 씩 투입되는 수준입니다.
특히 대구 DGIST는
정부 예산을 들여 키워 나가고 있는 단계로
과학벨트 관련 연구소가 배치되지 않더라도
그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야 되는 상황이어서
어차피 배정할 예산에 조금 더 얹어주는 식으로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또 중이온 가속기가 최신형 가속기지만
가속기 운영을 하자면
가속기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는 포항과 경주
지역의 연구인력을 차출할 수 밖에 없어
경북지역은 혜택은 별로 없이
연구인력만 유출될 우려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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