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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까지 만들어두고도 정부가
과학벨트를 정치적으로 결정했다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런 정부의 결정이 지역은 미래 경쟁력을
키울 기회조차 놓치게 됐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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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과학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의
과학벨트가 정치적인 각본대로,
짜맞추기식 평가과정을 거친다는데
시도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SYN▶ 홍호식 부위원장/과학벨트 범시도민 유치본부
"1차 선정된 10개 지자체와 과학벨트 위원을 몽땅 들러리로, 허수아비로, 웃음거리로 만들고."
스스로 상식과 신뢰를 포기한 정부 결정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한나라당을 겨냥한 경고가 쏟아졌습니다.
◀SYN▶ 김범일 대구시장
"이것은 신공항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 각본에 의한 정치벨트로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SYN▶ 이상효 의장/경상북도의회
"우리 지역에 있는 원전가동 중단과 방폐장 건설 중지와 더불어 김관용 도지사와 함께 우리 63명의 도의원은 중대한 결심을 할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이인기 한나라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국회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는 등
경북을 중심으로 한 반발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과학과는 관계없이
정치적으로 결정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런 정부의 결정으로
우리 지역은 미래를
잃어버렸다는 개탄의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SYN▶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지금 우리야 그냥 산다지만 우리 다음세대에 과학기술도 없는 산업현장을 어떻게 물려줄 것이며 경쟁력이 떨어지면 그대로 소멸합니다.
서서히."
정치적 판단을 국정운영의 가장 큰 기준으로
만들었다는 비판 속에
자칫 정부는 실익도 명분도 동시에 놓칠 것이란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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