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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천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미 영천지역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만연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서툰 방역행정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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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지난 16일 영천시 금호읍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만 해도
감염된 돼지 여섯 마리만 살처분했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
40일된 새끼돼지 두 마리가 폐사하고
70여 마리가 구제역 증상을 보이자,
같은 우리에 있던 80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급기야 어제 영천시 도남동에서
일주일도 안돼 세번째 구제역이 발생하자,
이전에 없던 방역초소가 다시 설치되고,
방역범위도 다시 설정하면서
총력대응 태세에 나섰습니다.
백신을 접종시켜도 구제역이 발생할 수 있고
구제역 바이러스가 퍼져있는 상황에서
너무 일찍 방역을 접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INT▶ 김기석 교수/경북대 수의학과
"어디든지 다녀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차단 방역하고 소독하다가 이제 전혀 없잖아요. 아주 평시로 가버렸단 이야기죠. 평시라는건 종식이 된 단계에서 그렇게 해야 되는거죠."
경상북도는 영천의 돼지 22만마리 가운데
4만마리에 대해
구제역 백신을 보강접종하기로 한데 이어,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영천을 도화선으로 한 구제역 재확산 우려는
커지고만 있습니다.
MBC NEWS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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