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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에서 증거를 중시하는 추세가 강해지면서
범죄현장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과학수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범죄현장의 혈흔을 분석해서
현장을 재구성하는 모의실험이 있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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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망치로 혈흔을 내리치자
온 사방으로 혈흔이 튀는 장면이
초고속 카메라에 담깁니다.
충격으로 흩어지는 혈흔의 모양과 속도를
분석해서 범행장소는 물론 범행의도까지
추정할 수 있습니다.
◀INT▶류재설 교수/경찰대학교 경찰학과
"속도가 범인이 피해자를 살해할 만한 고의를
가진 속도였는지 단순한 상해를 입히는
정도의 공격행위였는지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혈흔형태 분석기법은 대구지방경찰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2천 5년 도입했으며
매년 수십 번의 모의실험을 통해
현재 300여 개의 혈흔 데이터를 구축해
범죄현장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INT▶김기정 경감/
대구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각 범죄현장마다 비산된 혈흔이 각각
다릅니다. 한 두 번 실험으로는 도저히 범죄
현장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실험을
함으로써 범죄현장을 판단하고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2천 8년부터는 한국혈흔형태분석학회까지
설립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학계,
군 수사관 등 전국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S/U)
"증거중심 공판주의가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사건현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이같은 과학수사기법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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