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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분야별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기획시리즈,
오늘은 대구를 처음 찾는 외국인들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 지를 짚어 봅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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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대구에 온 미국인 제이크 씨,
몇 년 째 남구에 살면서
북구의 합기도 도장에 다니고
동성로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만,
아직도 처음 가는 곳은
길을 물어야 한다고 합니다.
◀INT▶ 제이크/미국인 원어민 강사
"어디를 가려고 목적지를 물으면 손가락으로
방향만 가리켜 줘도 길 찾기 쉬울텐데 대부분은
영어를 조금 할 줄 알아도 말하기를 꺼려한다."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기도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영어 표기가 거의 없어 목적지를 말해 주기
어렵습니다.
◀INT▶ 스캇/재미교포 원어민 교사
"버스를 타고 대구시내를 다니거나 택시를 타고 이동하려 해도 외국인으로서 가려고 하는
목적지를 말해 주기가 힘들다."
식당에서 음식을 사먹는 것 역시 모험에
가깝다고 합니다.
◀INT▶ 캐머런/캐나다인 교환학생
"식당에서 벽에 붙은 음식 사진보고 주문하거나 메뉴판의 음식을 가리켜서 주문하는데, 음식 사진이 없는 식당은 (말도 잘 안 통하고)주문하기
어렵다."
대구에 사는 외국인들을 위해
3년째 발간하고 있는
대구의 각종 정보를 담은 책자 '대구 포켓'.
발행부수는 월 4, 5천 부,
인터넷 다운로드 월 6천 건으로
대구에 사는 외국인들은
이용을 많이 하고 있지만
대구에 처음 오는 외국인에게는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INT▶ 하미영/'대구 포켓' 발행인
"몇년이나 산 사람도 자주 질문을 해요. 내가 내일 어디 갈건데 어떻게 가야되나, 이 것은 사람한테 물어봐야 될 게 아니라 정말 찾기 쉬운 곳에서 찾아볼 수 있어야 하는데."
앞으로 6개월 뒤, 대구를 찾는 수만 명의
외국인들에게 영어 표지판을 비롯해
외국인을 위한 지도와 안내책자,
그리고 거점별로 관광정보센터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관광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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