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상대의 잘못된 기상예보와 대응,
대구시의 허술한 제설 작업이 겹치면서
눈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대구기상대가
어젯밤 11시에 발표한 기상통보에는
대구에 눈이 올 것이란 내용은 전혀 없었고,
대구에 눈이 오기 시작한 오늘 새벽 5시에
발표한 기상통보에도 눈이 오고 있으니
피해에 대비하라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또 대구에 새벽 4시 20분 눈이 오기 시작해
새벽 6시 적설량이 1센티미터를 넘었고
7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는데,
대구기상대가 대구시 등 재난관리 담당 기관에
6시 40분에야 이런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대구시는 새벽 5시 자체 비상을 걸고
5시 20분부터 제설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대부분 공무원들이 뒤늦게 연락을 받고
제설 작업에 나선 것으로 밝혀져
대응이 허술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출근에 오랜 시간을
허비하거나 크고 작은 사고를 겪는 등
큰 불편이 따랐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