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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대표하는 가로수길 동대구로에 있는
히말라야시더가 올 하반기부터
사라질 예정입니다.
디자인 개선사업에 따라 도로를 개선하고,
느티나무를 대신 심기로 해 그동안 계속된
수종교체 논란이 또 불거질 전망입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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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관문, 동대구로.
4계절 푸름을 유지하고
겨울에는 멋진 설경을 자아내는 히말라야시더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지난 1970년 식재된 뒤 대구시민은 물론
외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대구의 상징이 됐습니다.
하지만 동대구로 디자인개선사업에 따라
이 풍경은 육상대회가 끝나는 9월부터
사라집니다.
1단계는 동대구역네거리에서 상공회의소 구간.
C.G] 일대 소방도로가 차도로 편입되면서
가장자리 히말라야시더 녹지대가 없어집니다.
1단계 사업이 끝난 뒤에는
범어네거리까지도 차도에 있는
히말라야시더를 철거하고 인도 쪽으로
느티나무를 심을 계획입니다.
◀INT▶김영대 대구시디자인총괄본부장
"뿌리는 강하게 내리는 나무가 아니라
교체요구가 계속돼 왔고,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
S/U]하지만 대구의 상징이 된 가로수길을
보존해야 한다는 여론도 많아 수종교체 논란은
지난 10년 간 계속돼 왔습니다.
◀INT▶양석우/회사원
"대구 시민들이 참 좋아하는 길인데 없애버리면
상징이 사라지는 일이다"
대구시는 일부에 히말라야시더 녹지대를 남겨
기존의 풍경과 의미를 살리는 등
신중하게 교체를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논란은 또 불거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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