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한 법정 민간단체가 전액 부모들이
부담해야 하는 값 비싼 선택접종을
병원보다 싸게 접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곳에 백신공급이 끊겼습니다.

해당 단체는 다른 병원의 압력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인구보건복지협회 산하 가족보건의원,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들로 붐빕니다.

병원에서는 60만원을 줘야 하는
폐구균 예방접종이 여기서는 44만원 대,

이 민간단체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100% 부모 부담인 선택접종 비용을 일부
부담해 병원보다 싸게 접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폐렴과 장염예방 등
일부 값 비싼 영유아 접종 백신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ＳＹＮ▶
"공급이 중단된 상태거든요..저희쪽으로는.
약값 때문에요..일단 다른 약은 다 있고요"

부모들은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ＩＮＴ▶이승희/대구시 수성동
"일반 병원보다 싸니까 왔는데 2차 약이 없어서
다른 병원에 알아봤어요"

이런 현상은 전국에 있는 13개 보건의원이
마찬가지.

그러나 일반 병원에는
백신이 제대로 공급되고 있어 협회측은
싼 값에 접종을 해주는 보건의원에 환자를 뺏긴 병원들이 압력을 넣은 때문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ＩＮＴ▶협회 관계자
"(도매상에 주문하면 하는 말이)
인구협회는 납품하지 말랍니다. 지침이."

하지만 공급사 측은 과정상의 문제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ＩＮＴ▶공급사
"도매상도 거래처가 몇백 개 되니 여기 주고
저기 주고 하다보면 지역적 편차가 있어서
그런 것"

여러 차례 공문을 통해
공급 재개를 요청한 협회 측은
상황이 장기화되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