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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대상자에게만 지급돼야 할 진료비 수억원이
대상자도 아닌 사람에게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돈을 빼돌린 대구보훈병원 직원은 종적을
감췄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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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보훈병원에서
'전문위탁진료비' 6억 2천여만 원이
특정인 2명에게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위탁진료비는
국가유공자 등 보훈대상자들이
중증치료나 여건 상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을 경우 지급됩니다.
그런데 국가유공자도 아니고
진료내역서 등 서류도 첨부되지 않은
2명의 계좌에 수억 원이 입금된 사실이
최근 보훈복지의료공단 감사에서 확인됐습니다.
S/U]사실 확인에 나선 병원 측은
지난 7년 간 해당 업무를 맡았던 직원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병원 측은
위탁진료비 정산을 위해
첨부서류 확인을 담당한 직원 41살 김모 씨가
고의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SYN▶병원 관계자
"처음에 엑셀 작업할 때 "총5억입니다, 200명입니다" 이렇게 원본을 만들어 그 중 몇번 째에
가짜(계좌)를 끼워넣은 걸로 (추정돼).."
하지만 직원 김모 씨는
업무가 변경되자 지난 10월 말 퇴직했고,
병원으로부터 소명요구를 받고
지난 8일 이후 종적을 감췄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뒤늦게 수습에 나선 보훈병원은
내부 감시가 소홀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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