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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한가위 명절은 넉넉함과 여유를 안겨줬습니다.
여] 추석인 오늘 각 가정마다
가족, 친지들이 한데 모여 정을 나누고
조상의 음덕을 기렸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한가위 표정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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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를 맞아 일가 친척들이
하나,둘 한자리에 모입니다.
못 본 사이 훌쩍 커버린 조카를 안아보고,
할아버지의 옷매무새를 다듬는 손녀의 모습에
명절의 훈훈함이 느껴집니다.
며느리들은 이른 아침부터
차례상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명절이면 음식 준비로 몸은 고되기도 하지만
가족들이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즐겁습니다.
◀INT▶이향순/대구시 각산동
"명절이 오면 너무 좋아요. 동서 간에 모여서
얘기할 생각하면 전날부터 좋아서 붕 뜨고,
일도 형제가 많아 분담이 돼 있으니까.."
이윽고 차례가 시작되자
정성스레 술을 따르고 절을 올리며
조상을 기립니다.
추석을 맞아 외국인 근로자들도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자꾸만 통을 빗나가는 투호놀이에 아쉬워하고,
제기가 땅에 닿을세라 다리를 쭉 뻗어보면서
모처럼 동심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INT▶다오/베트남
"보통 그냥 집에 있으면 우리 고향이 그리워요,
너무 보고싶고. 근데 여기서 행사하니까
참 재밌고 다른 문화 볼 수 있고,
음식이 있어 재밌어요"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아 한산했지만
도심 영화관 등지에는
오후부터 나들이 인파로 붐볐습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서
종일 궂은 날씨였지만
한가위를 보내는 넉넉한 마음은
변함없는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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