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고액을 인출한 사람을 미행한 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주로 돈을 차에 두고 내린 틈을 노렸는데,
명절을 앞두고 현금 인출할 때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대구 달서구의 한 주차장.

현금 3천만 원을 인출한 차량이 들어서고
뒤따라 인근에 다른 차량이 나타납니다.

잠시 뒤 한 사람이 내려 차량에 접근하다가
cctv를 발견해 되돌아가고..

다른 방향으로 다시 접근해
돈을 훔쳐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렇게 고액을 인출한 사람을 미행한 뒤
돈을 차에 놔두고 내린 틈을 타
이를 훔친 38살 정모 씨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S/U]이들은 공단 내에 은행이 모여있는 지점에
자리를 잡고 주로 현금 취급이 많은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관계자를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ＩＮＴ▶피해자 김모 씨
"그거(돈)를 들고 일 할 수 없으니까
차에 둘 수 밖에 없었는데, 경보기도 있으니
누가 그걸 털 줄 알았나.."

올초부터 최근까지
대구와 전주 등지서 10차례에 걸쳐
1억 원 가량을 훔쳐 유흥비로 탕진한 이들은
같은 장소에서 범행을 저지르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ＩＮＴ▶이형만 팀장/달서경찰서
"차량털이가 많아 저희가 현금 인출을 가장해
범인을 유인해 격투 끝에 검거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명절을 앞두고 비슷한 피해가 많을 걸로 보고
현금 인출 시 2명 이상이 동행하고
차안에 현금을 놓아두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