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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구의 모 중학교에서
학생이 같은반 동급생을 흉기로 찌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교육당국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는 있지만
잇따르고 있는 학교 폭력을
전혀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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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12살 임모 군이
같은 반 학생을 흉기로 수 차례 찌르고
둔기로 때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임 군은 지난 달에도 피해학생을 위협했다가
전학조치되자 이같은 짓을 저질렀습니다.
대낮에 교실에서 벌어진 일에
충격은 컸습니다.
◀INT▶00중 학부모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잖아요. 이런게 오랫동안
남아서 친구관계나 앞으로 아이들 간의 관계도
굉장히 걱정돼"
최근에는 폭행 피해학생의 부모가
학교를 찾아 가해학생을 때리는 등
학교 내 폭력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INT▶문혜선/참교육학부모회
"가해자, 피해자, 부모에 1차적으로 떠넘기고
처벌·처리 수순으로 가기 때문에
피해자, 가해자도 모두 억울한 형국"
S/U] 교육당국은 지난 7월, 학교폭력을
근절하겠다며 학생보호 종합대책을 내놨지만
잇따라 사건이 터지면서 헛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모든 초·중·특수학교에 지킴이가 배치됐고,
대부분의 학교에 CCTV가 설치됐지만
폭력을 막지 못합니다.
◀INT▶김건수/학교폭력 예방센터
"CCTV,지킴이 만으로는 아이를 지킬 수 없다.
중요한 건 스스로가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예방과 치료가 아닌
감시와 처벌에 급급한 학교폭력 대책,
어느 곳보다 학생이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를
폭력에 찌들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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