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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을 이틀 앞둔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는
갓바위계단을 오르는 이색경기가 열렸습니다.
높은 빌딩 대신 자연과 어우러지는 코스에서
선수들은 상쾌한 땀을 흘리며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겨뤘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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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짙은 녹음으로 둘러싸인 돌계단을
소방관들이 가볍게 뛰어오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파른 경사에 숨은 저절로 가빠지고
온 몸은 땀으로 젖습니다.
◀SYN▶
"많은 경기를 치러서 지쳤어요,
1399개의 계단을 오르는 이 것도 도전이에요"
지친 선수들을 위해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결승점에 가까워질수록
발걸음을 내딛기도 힘들지만
결코 멈추진 않습니다.
725미터, 1400개에 가까운 계단오르기에
190여 명의 소방관과 가족이 참여했습니다.
◀INT▶김동조/울산남부소방서
"내 고통을 알아야 남의 고통도 알아준다는
생각으로 참석했습니다. 즐기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높은 빌딩 대신 갓바위계단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자연과 대구의 명소가 어우러져
멋진 코스를 만들어냈습니다.
정상에 올라선 선수들은 쾌감을 함께 나누며
추억을 만들고, 소원도 빌었습니다.
◀INT▶앤디/잉글랜드
"절을 세번하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더군요,
나는 더 많은 희망을 갖기를 바랐습니다"
수백 개의 계단을 쉬지 않고 오르며
극한 상황을 견딜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을 겨룬 소방관들,
굵은 땀을 함께 흘리며 우정과 화합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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