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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 오기 시작한다는,
오늘이 바로 24절기 중 하나인
그 처서였습니다만,
이름도 무색하게 푹푹찌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여] 9월까지도 더위가 이어져
가을이 늦게 올 것이라는 게
기상대의 전망입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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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습니다.
도심 상점가에는
어느새 긴 소매 옷이 모습을 드러내
가을 정취를 풍깁니다.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인 오늘,
그러나 절기가 무색할 만큼
폭염은 식을 줄 몰랐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이
대구 35.9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부분 지역이 33도를 웃돌았습니다.
대구경북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한낮에는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INT▶박준기/대구시 신암동
"날씨가 계속 더워서 가을이 오는 것 같지 않고
걸어다니기도 힘들어"
◀INT▶마태연/대구시 고성동
"더위를 좀 많이 타서 좀 시원해지면 좋겠는데
날씨가 이런 걸 어떻게 해요"
S/U]이처럼 후텁지근한 날씨의 여름이
길어지는 만큼 가을은 늦게 시작될 전망입니다.
대구기상대는
강하게 형성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더위가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INT▶이동한 대장/대구기상대
"9월 첫째주까지 비오는 곳이 많아 더위가
주춤하다가 9월 상순-중순 열흘가량 한차례
마지막 무더위가 예상돼"
또, 북태평양고기압이 물러나는 9월 말 쯤에는
그동안 발생횟수가 적었던 태풍이
한 두차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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