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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노곡동의 침수 피해는
비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한 배수펌프장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여]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는 배수 펌프장을
왜 설치했는지,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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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온통 진흙으로 뒤덮였고,
물에 잠겨 쓰러진 가재도구들로 건물 내부는
엉망입니다.
복구한 지 한달도 안 된
상점은 다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INT▶이종술
"이런 날벼락이 어딨어.. 문닫고 옥상으로
올라가기 바빴어.마음은 뭐라할 수 없지,가슴은
벌떡벌떡 뛰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대구 노곡동에서만 주택 80채와
차량 30여대가 물에 잠겼고,8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S/U] 한달 새 두 차례나 피해를 겪은 주민들은
침수를 막아야 할 배수펌프장이 오히려 원인이
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INT▶김병화
"되지도 않는 이런 거(펌프장)에 돈만
수십억씩 들이고.. 빨리 뜯어내야돼"
배수펌프장에 들어가는 쓰레기와 낙엽을
제거해주는 제진기가 한달전에는 아예 작동조차
않더니 이번엔 과부하가 걸려 바로 멈춰 버린
것입니다
경찰은 설계 문제로 보고
공사 감리단과 공무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장 등 20곳이 침수된 대구 달성지역도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배수펌프장 앞 도로조차
침수되기 일쑵니다.
여름철 기습폭우는 잦아지고 있지만
엉터리 배수시설이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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