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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태풍 뎬무의 영향으로 어제부터
대구·경북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여] 침수와 항공기 결항 등의 피해가
발생하긴 했지만 우려했던 것보다는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첫소식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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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5시 쯤
대구시 남구 한 빌라 지하실과
주택이 침수됐습니다.
많은 비가 저지대 주택에 흘러들면서
잠을 자고 있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INT▶김무상/대구시 대명동
"작은애가 바닥에 자니까 몸이 물에 차니까
몸이 먼저 젖어 놀라서 깨서 알았죠"
이불 등 가재도구는 물에 흠뻑 젖었고,
5시간 가량 배수작업을 벌여야 했습니다.
도로 침수도 잇따라
신천좌안도로 대구, 가창 양방항 전 구간이
오후 내내 통제됐고
오전 8시 반 쯤에는 성주군 수륜면 한 국도에
토사가 무너져 내려 한 시간 30분 동안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제주도 지역의 기상 악화로 오늘 하루
대구와 제주를 오갈 예정이었던 항공기와
인천을 출발해 대구 도착 예정이었던 항공기 등
10편이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포항 등 경북 동해안에는
3천 600여 척의 배가 안전지대로 대피한 가운데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이처럼 침수 등이 잇따랐지만
다행히 큰 피해가 없이 많은 비를 내리면서
농업용수 부족 등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지역의 해갈에는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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