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푹푹찌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지하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 따가운 햇살과 뜨겁게 달아오른 도로의
지열을 피해 지하공간으로 향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오후 동성로.
35도를 나타내던 온도계는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40도까지 오릅니다.
내리쬐는 햇빛에 지열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한증막 같은 거리,
부채질을 해보고 양산을 써봐도
얼굴은 상기되고 찌푸리게 됩니다.
◀INT▶황시영/대구시 만촌동
"습하고, 덥고 햇빛도 너무 쨍쨍해서
이렇게 가리고 다니게 되고.."
◀INT▶우성민/대구시 평리동
"불쾌지수 올라가고 사람 많은데 피하고 싶고
아 죽겠어요 진짜"
비슷한 시각 반월당 메트로센터.
분수대 근처 곳곳에
사람들이 모여 더위를 식힙니다.
실내온도는 30도,
바깥보다 온도가 낮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내려쬐는 햇빛이 없다보니
활동하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INT▶백미선/대구시 비산동
"밑이 에어컨도 시원하고 분수대 있으니 또
시원하고 올라가는 것보다는..또 지하에 웬만한
먹을거리 다 있으니까 밑에서 만나서 놀고.."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식당 등 일부 업종은 매출이 조금 늘었습니다.
시원한 객차가 있는 지하철도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INT▶이혜원/대구시 수성동
"평소에는 집에서 시내까지 걸어오는 데 너무
더워서 지하철 타러 왔어요"
절정으로 치닫은 여름 더위,
도심 속 사람들은 지하로 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