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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던
20대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빚을 갚기 위해서였다는데,
납치됐던 여대생은
끝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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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새벽 0시 쯤,
여대생 이모 씨는 산책을 하겠다며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7시간 뒤 이씨의 부모에게
딸의 몸값 6천만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걸려왔습니다.
9차례나 전화를 건 용의자는
송금받은 돈 250여 만원을
두 곳의 현금지급기에서 인출했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 TV화면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고 어제 저녁 8시 쯤
대구시 용산동에서
용의자 25살 김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5천여 만원의 빚을 갚기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고, 여대생 이씨가 자기 얼굴을 안다는 이유로 살해해 고속도로 인근 배수로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김모 씨/ 용의자
"빚 때문입니다. 죄송합니다. 저를 알고 있어서
무서웠습니다"
한편,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 속에서도
김 씨가 수 차례나 현금인출을 시도했고,
여대생이 살해된 시각도
경찰이 용의자를 추격하다 놓친 직후로 추정돼
허술한 수사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S/U]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공범여부 등을 조사한 뒤
납치, 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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