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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많은 사람들이 함께 꿈을 꾸면
그 꿈이 현실이 된다더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 현실이 됐습니다.
여] 지역 곳곳에서도 경기 시간 90분 내내
태극전사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뛰고
함성을 지르는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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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새벽 3시 반,
어둠이 내려앉은 하늘 아래
붉은 물결은 오늘따라 유난히 더 빛났습니다.
붉은악마가 중심이 된 2만 명의 시민응원단은
목청껏 구호를 외치며
지구 반대편까지 힘을 불어넣습니다.
◀SYN▶
"대~한민국"
경기 초반, 나이지리아에 선취골을 내주자
선수들 움직임 하나하나에
마음을 졸이던 사람들의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정수의 동점골과
기다리던 박주영의 역전골이 터지자
운동장은 터질듯한 환호와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INT▶서정범
"16강은 장난이고 8강 넘어 4강 간다"
◀INT▶송창호
"너무 좋다,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
같은 시각,
좀더 생생하게 경기를 볼 수 있는
3D 영화관에서도, 도심 음식점에서도
온통 관심은 남아공으로 향했습니다.
◀INT▶김희철/대구시 대봉동
"16강 진출했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경기가 끝나고 집으로, 일터로 돌아간 뒤에도
그토록 고대했던 원정 16강 진출의 기쁨에
많은 사람들이 밤잠을 설쳤던
피곤함을 잊었습니다.
긴 밤을 하얗게 새우며 온 힘을 쏟아부은
시민들의 응원 열기에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로 화답한
대표팀의 선전.
오늘 하루 대한민국은 축제 분위기로
들썩였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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